실외기받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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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아이들이 이미 재수하고, 이 3점짜리 문제로 등급이 갈린 학생들은 이미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재수를 하고 있다.

하향지원에 대학에 가 있고 한데. 승소 소식에 반가워하던 아이들이 다시 기운이 빠져서 ‘그럼 군대까지 다녀와야 결론이 나는거냐’ 물어요. 평가원은 이번 소송을 저와의 싸움이라고만 생각하지,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나라 현실상 대학 하나만 보고 살아온 애들에게, 사회에서 처음 겪는 게 부조리라면….” 자신은 ‘소심하다’며 거듭 강조한 그가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박**), “온라인으로 전해져 오는 강의에서 인간미와 진실성을 느낄 수 있는 선생님이십니다.

하지만 항소를 검토하겠다는 평가원의 발표에 그의 마음은 다시 무거워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alt="16일 항소심 법원이 1심을 뒤집고 가 ‘오류’를 인정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8번 문항.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 지역을 표시한 뒤 지문 4개(㉠~㉣) 중 옳은 것만 모아놓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다.

학생들에게 미안했던 마음과, 지난 1년간의 마음고생이 교차한 때문이었다.

2심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강의 도중에도 문득 우울해지곤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박 전 강사는 “문제 오류가 확실하다는 걸 (지리학과 교사 등) 동료들도 알았지만, 아무래도 바닥이 좁아 서로 다 얽혀 있는데 (나서기가 어려워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제가 굉장히 소심한 사람이다.

평가원은 보기 ②번(㉠, ㉢)이 정답이라고 가 채점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2년 기준으로 나프타의 총생산액이 유럽연합을 추월했기 때문에 ㉢지문은 틀린 설명이라고 판단했다.

)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래, 법원이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고 판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 관련 기사 : 8번 오답자 1만8000명…‘출제 오류’ 확정땐 줄소송 예고 ). 그동안 복수 정답은 세 차례 인정된 바 있었지만, 이번엔 11개월이나 소송이 길어졌다.

16일 항소심 법원이 1심을 뒤집고 ‘오류’를 인정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8번 문항.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 지역을 표시한 뒤 지문 4개(㉠~㉣) 중 옳은 것만 모아놓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다.

” (정**) (이 댓글은 유튜브가 아니라, 애초 원본 동영상이 올라온 온라인 인강 사이트에 달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특별한 정의감이 있다고 할 수도 없고 가 , “강의가 어두워졌죠. 비관적인 얘기나 하게 되고.” 승소 뒤 마지막 강의를 진행하면서 그는 벅찬 울음을 참기 힘들었다.

박대훈 전 EBS 세계지리 강사.
박대훈 전 강사가 총대를 멨지만, 1심에서 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앞으로도 ***에서 열강하시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네요.” (하**), “모두가 나서지 않아도 옳다고 가 믿는 선택을 하는 것. 저도 선생님처럼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평가원은 보기 ②번(㉠, ㉢)이 정답이라고 채점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2년 기준으로 나프타의 총생산액이 유럽연합을 추월했기 때문에 ㉢지문은 틀린 설명이라고 판단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주변의 만류에 없던 오기가 생겨 시작한 소송이었지만, 그는 후회의 나날을 보냈다.

소송을 이끈 박 전 강사는 디지털콘텐츠팀과의 인터뷰에서 “11개월 동안 (소송 낸 것을) 매일매일 후회했다”며 “영화 를 완전 감정 이입해서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나를 선생으로 부른다.

소송을 이끄는 동안 ‘왜 나같은 사람이 이런 길을 택했을까’ 부담이 많았다”며 고 털어놨다.

나약한 측면도 많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 쪽에서도 괜히 구설에 오르는 것을 반길 리가 없었다.

그리고 가 한편으로는 선생님같이 옳은 선택을 하시는 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화려한 스타 사교육 강사라는 자부심이나, 명예욕으로 소송을 이끌지 않았나 하는 편견과는 달랐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나서지 않아 결국 박 전 강사의 몫이 됐다.

“나는 강사다.

평가원은 보기 ②번(㉠, ㉢)이 정답이라고 채점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2년 기준으로 나프타의 총생산액이 유럽연합을 추월했기 때문에 ㉢지문은 틀린 설명이라고 판단했다.

( ▷ 관련 동영상 보기 ) 수능 문제가 이상하다는 제자의 전화를 받고 동료들에게도 연락해 보았지만, 모두 침묵했다.

박대훈 전 EBS 세계지리 강사. 1년 가까운 소송 끝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 오류 판정을 이끌어 낸 박대훈 전 이비에스(EBS) 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잃어버린 3점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한 온라인 인강 사이트에 지난 19일 업로드됐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전문] 박대훈 전 EBS 강사 인터뷰 잘못된 소문들도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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