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난간


테라스난간

수능 성적이나 논술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전형에선 저소득층 입학생의 비율은 이보다 낮았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가정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도 논술(93.8%)과 정시(72.5%)가 높은 반면 학생부종합전형(55.4%)은 낮았다.

대학 신입생 중 저소득층 비율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로 전형하는 수시모집선발 전형에서 가장 높았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 전형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받는 비율이 높다는 건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 중 고소득층 비율이 적다는 의미다.

이어 실기 전형(93.5%), 수능(74.5%), 학생부교과(47.4%), 학생부종합전형(38.2%) 순이었다.

반면 서울 출신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16.9%)보다 정시(21.8%), 논술(33.4%)의 비중이 컸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각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입학자의 48.8%), 학생부종합전형(45.3%), 수능 위주 정시(35.2%), 논술 전형(34.2%)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금수저 전형’이란 비판을 받아 온 수시 전형이 오히려 정시 전형에 비해 저소득층 학생에겐 유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입학생의 세부적인 소득 분위 중 가정 소득과 재산을 합쳐 환산한 월 소득 인정액이 491만원(2017년 기준) 이하인 4분위 이하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34%)과 학생부종합전형(31.3%)에선 높게 나타난 반면 정시(수능, 23%), 논술(20.2%)에선 낮았다.

 송선용 인천 광성고 가 (일반고) 진로부장은 “우리 학교 학생 90% 이상이 학생부 전형으로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했는데, 만약 수능만으로 뽑는다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는 ‘0’이 될 것”이라고 가 말했다.

 읍·면 지역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주요 통로가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대교협이 출신 고교 지역으로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한 학생의 10.6%가 읍·면 지역 출신이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의 비율도 정시(1.7%)나 논술(0.4%)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4.3%)이 높았다.

연구보고서엔 학생부·수능 등 입학 전형에 따라 가정의 소득 수준, 출신 고교, 학업 성취도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정시와 논술은 각각 5.1%, 2.8%에 그쳤다.

고 가 교 교사 4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3.8%가 논술 전형이 ‘사교육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국가장학금 1유형은 학생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되는데, 소득 구간(총 10분위) 가운데 9·10분위인 고 가 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받을 수 없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국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전국 54개 대학의 2015~2016년 입학생 24만2790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12일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보고서를 발표할 강기수(입학처장) 동아대 교수는 “경제 여건이 취약한 학생들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았다”며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저소득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가 설명했다.

그는 “학생부 전형의 장점은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못 받는 학생도 수업을 충실히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남윤서·전민희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고교 진학 교사들도 학생부 중심 전형보다 정시나 논술이 사교육·가정 형편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철수(입시전략팀장) 서울고 교사는 “수능과 논술은 학원을 다니면서 ‘투자’한 만큼 성적을 얻을 수 있지만 학종은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유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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