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난간


창문난간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 북한대사관 정문 앞은 네시간 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또 경찰이 북한 대사관을 포위하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유성 / 북한대사관 참사"폴리스, 컴!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렇게 막고 가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거 완전 비법이지 뭐. 나가라우. 대사관 이렇게 하는데가 어데 있어. 빨리 오라우. 폴리스!"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전 11시 30분쯤 경찰차로 대사관 앞 도로를 막고 가 폴리스라인까지 쳤습니다.

대사관 출입 금지도 공개적 항의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말레이시아 당국도 북한 주민 출국 금지 조치로 대응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일 가능성은 없다"고 가 북한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앵커]말레이시아 당국이 출입 통제까지 한 이유는 뭡니까?[기자]예, 앞서 추방된 강철 전 북한 대사의 안하무인식 언행에다 오늘 북한의 자국민 억류 조치까지 더해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동빈 기자, 북한대사관 직원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뻔 했다면서요, 상황이 어땠습니까?[기자]예 그렇습니다.

김유성 참사는 "왜 대사관 직원 외출까지 통제하느냐"고 가 항의했고 경찰은 대치 두시간 반만에 철수했습니다.

경적을 울리며 나오려는 북한대사관 차와 말레이시아 경찰차가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천여명의 북한 체류 노동자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차를 타고 가 나오려 하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차량으로 정문을 가로 막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북한대사관 폐쇄와 단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북한 대사관 측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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