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한테 술을 받을 땐 두 손으로 공손히 받고, 학생회 집행부 측은 “이대 체육과학부는 엄연한 학번제”라며 “선배와 후배의 개념을 확실히 하라”고 공지한 뒤 "이런 사항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지켜야 할 기본 중에 기본적인 예의들”이라며 “잘 읽고 숙지하여 예의를 갖춘 17학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가 했다.
또 “이건 이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대 전반의 문제” “우리 학교 체대도 이렇다” 등 체육 관련 대학생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술을 마실 땐 낮은 학번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시라”, ”술잔을 칠 땐 자신의 술잔 위치가 선배의 술잔 위치보다 낮은 곳에 있어야 하며 술자리에서는 허락받고 가 귀가하도록 한다”고 지시했다.
또 술자리에 대한 예절지침도 담겨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으로 선배와 연락을 할 때는 ‘네 언니(이모티콘)’라거나 ‘네 언니 ㅎㅎ’ 등과 같은 대답은 삼가기”, “선배 문자를 무시하거나 먼저 끊지 않기”, “선배 앞에서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하지 않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NS 화면 캡처]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의 모든 것, 텐덤’에는 이대 체육과학부 17학번 신입생 단체카톡방을 통해 제보됐다는 예절지침 10개가 올라왔다.
![[사진 SNS 화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2/23/6fc6f69c-abf3-44e8-99a2-aae6a496e9fa.jpg)
해당 글에 따르면 이대 체육과학부 학생회 측이 17학번 신입생들에게 단체 채팅방을 통해 “개강 이후 지켜야 할 기본적 예의를 알리고자 한다”며 예절지침 10가지를 공개했다.
한편 이대 체육과학부는 특례입학으로 퇴학 및 입학 취소 조치된 최순실(61·구속)씨 딸 정유라(21)씨가 소속됐던 곳이기도 하다.
공개된 예절지침에는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여러분들의 선배다, 고개만 까딱 숙이는 인사보다는 ‘안녕하세요’라는 소리가 정확히 들릴 수 있도록 제대로 인사하라”, “언니를 부를 땐 ‘OO 언니’라고 부르며, OO가 언니’라고 가 부르지 않는다”, “선배에게는 카톡으로 연락하라는 말이 있기 전까지 문자로 연락을 드린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예절지침’을 제보한 글쓴이는 “군대도 아니고 가 여자만 있는 학교에서 이런 문화가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아 제보한다”고 가 밝혔다.
게시물 내용이 퍼지며 ‘악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 체육과학부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예절지침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