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주필은 지난달 KBS TV에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다.
이어 그는 “해당 발언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며, 언론사 간부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죄질이 더 나쁘다”며 “앞으로도 무책임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가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을 관람하려다 교전발생 보고를 듣고 가 서 이를 취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2002년 연평해전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축구관람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음날 일본에서 열린 결승전을 관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역시 국내에서 연평해전 관련 상황지시를 마친 후의 일이었다”며 “더군다나 당일에는 일본 왕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2002년 연평해전 당시 보고 가 를 받고 가 서도 월드컵 축구 관람을 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 가 발을 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하지만 탄핵 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섣불리 약속을 깼다면 오히려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위기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일본에서 열린 결승전은 국내 상황 지시를 마친 뒤에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