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난간


계단난간

남성들도 남성·여성이라는 젠더 이원론에서 벗어나 가장 고유한 자신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나 많은 여성 정치 지도자가 그의 삶에 관계된 남자들 때문에 최고의 지도자 자리에 올라간다.

예를 들면 여성을 강간하고,”그럼 힐러리도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이어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건가.“힐러리는 아마도 그 남편, 클린턴 대통령과의 관계가 없었다면 훨씬 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컸으리라고 본다.

작은 일에, 아니 큰 일에도 이제는 땀 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로 나이들면서 어떤 변화가 있나.“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은 ‘나는 항상 나’라는 것이다.

일반 시민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살려내야 한다는 자발적이고 거대한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길들여져 있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이 혐오 문제를 푸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커서 생각해보니 엄마의 운명이 개인적인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학자인 현경 미국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교수가 스타이넘을 인터뷰했다.

만일 당신에게 딸이 있다면 그가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나.“어린 시절 엄마와 둘이 살면서 우울증에 빠져 있는 엄마가 부담스러웠다.

스타이넘을 인터뷰한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원 현경 교수(오른쪽). 스타이넘은 “미국도 여성 혐오가 여전하다”고 했다.

“과도한 남성성은 남성을 죽인다.

그리고 남성들이 아이를 키운다든가 약한 자를 돌보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 그들의 해방과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최초의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의 창시자인 스타이넘은 “아직도 여성들은 미디어에서 주변인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내각은 이민자들과 여성들에 대한 혐오로 가득찬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도 지금 인터넷을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많이 일어나고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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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워싱턴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여성들의 행진’을 이끄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2015년 가을 미국에서 출판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페미니즘은 남성의 삶도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그렇다고 들었다.

나는 미래의 딸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책에 “수많은 딸들이 말하듯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 오해 때문에 관계가 깨지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었다.

나는 그들이 나의 말을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

”트럼프 집권기 동안 미국의 상황과 소수자의 인권이 어떻게 변하리라 보나.“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재난이다.

그를 보좌하고 조언하는 사람들은 트럼프보다 더 위험한 인물들이다.

죽이는 인터넷 게임에 대해 여성들이 항의하자 그 여성들을 인터넷을 통해 괴롭히는 현상이다.

특히 나는 그들이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못가지게 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고문하고, 또 최근 한국 사회에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열풍이 부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 세대가 자신들의 이슈를 해결하는 자신들의 페미니즘을 만들어가야하기 때문”이라며 “여성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는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끝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남성들에게 페미니스트로서 하고 싶은 말은.“더 이상 남성·여성을 구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나 서로를 믿어주고 같은 비전을 나누는 친구들, 애인들, 공동체가 있었기에 그 길 속에서 내상을 안 만들고 즐겁게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여든이 넘었다.

[사진 앤드리 도트리]" src="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03/d4a660ee-8cc4-43bd-a354-a8de1df19896.jpg"//>
스타이넘을 인터뷰한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원 현경 교수(오른쪽). 스타이넘은 “미국도 여성 혐오가 여전하다”고 했다. <br><br>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들은 페미니스트냐 마조히스트냐 중에 선택을 해야한다. <br><br> 나이듦에 좋은 것도 있다. <br><br> 트럼프 때문에 너무도 많은 미국인들이 우울해 하지만 지난 80년간 트럼프보다 더 극심한 사건도 겪었기 때문에 이것 또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생겼다. <br><br> 평등한 육아를 하는 커플은 함께 ‘루저’가 되는 것이다. <br><br> 나는 페미니즘이 남성의 삶도 해방시키길 원한다. <br><br> 페미니즘은 남성의 삶도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br><br> 폭력·속도·긴장…. 이런 남성성은 남성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br><br> 여성이 아이가 아픈데도 회사에 나가면 모성애도 없는 여자라고 욕을 먹는다. <br><br> 그러나 긍정적인 면도 있다. <br><br> 물론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br><br> 이 문제의 뿌리에는 가부장 사회 속의 남성들이 자신들이 여성보다 훨씬 나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의식이 있다. <br><br> ”요사이 한국에선 남녀 사이의 ‘혐오’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br><br> 페미니즘에 맞서 여성을 혐오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br><br> 소녀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하듯 소년들도 차별받으면 안된다. <br><br> 물론 독재자의 딸이었더라도 주체적으로 자기의 소신과 능력으로 좋은 정치를 했다면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br><br>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사이드에 있는 그의 집에서 스타이넘은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스키니 바지, 몸에 붙는 검정 티셔츠, 그리고 커다란 벨트를 하고 가  반겨줬다. <br><br> 여성에게 평등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고 가  생각하나.“남성이 여성만큼 출산·육아에 참여하고 정부나 사회가 정책적으로 출산·육아를 지원해준다면, 더욱 많은 여성들이 결혼·출산·육아를 선택할 것이다. <br><br> 가부장제가 규정하는 남성성이 남자들을 죽이고있다. <br><br> 트럼프 정권에서 살아남아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포용적인 사회로 진화해갈 것이다. <br><br>    미국 여성운동 선구자 글로리아 스타이넘. 20년간 쓴 회고록 『길 위의 인생』이 최근 국내 출간됐다. <br><br> 사이버 불링, 사이버 테러리즘이다. <br><br> 그들 모두가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신뢰하고 따라가야 한다. <br><br> 그는 자신이 관계된 남자, 박정희의 딸이라서 대통령이 된 것이다. <br><br> [사진 앤드리 도트리] 많은 젊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br><br>  <img alt=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남성이 아이가 아파 비즈니스 미팅에 못간다고 하면 야심도 없는 남자라고 비판받고, 트럼프는 자기의 우월성을 확고하게 믿고 가 있는 나르시스트이다.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여성운동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나의 의도와 달리 오해를 받고, 트럼프 같은 나르시스트의 특징이 무엇인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탁월한 존재라고 착각하며 남의 비판을 못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자체가 가부장제의 문제다.

”현경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원 교수 나는 이 삶이 좋고 이 지구에 가능한 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

정신병자에 가깝다.

미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글로리아 스타이넘(82)이 20년 동안 씨름해 내놓은 회고록『길 위의 인생(My Life on the Road)』이 한국어로 번역돼 나왔다.

절대로 엄마처럼 되지 않을 거야”라는 구절이 있다.

가부장적 사회의 집단 무의식 속에서는 모든 남성들이 나르시스트로, 모든 여성들이 마조히스트로 길들여진다.

성별·인종·계급 등에 의해 누구도 차별받으면 안된다.

그러나 운명을 만들어내는 사회의 구조들도 바꿔가야 한다.

”차별에 맞서 싸우다보면 성취의 순간보다 좌절의 순간이 많았을 것이다.

“과도한 남성성은 남성을 죽인다.

”한국의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문제를 알고 있나.“우선 박근혜 대통령 앞에 붙는 ‘여성’이란 말을 떼야할 것 같다.

내가 여성들에게 하는 모든 말이 남성들에게도 하고 가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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