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를 계속 유혹했던 나라는 이탈리아였다.
창업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장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를 하며 현지 브랜드 론칭 업무를 하고 귀국 했다.
처음부터 제대로 차근차근 다시 배워야겠다고 결심해 우선 중앙대학교 식품경영, 외식관리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빅패밀리 손광태 대표는 “먹방, 쿡방으로 관심이 높아졌지만 스타 셰프가 방송에 나오는게 대부분”이라며 “국내엔 아직 일반인들이 쉽게 이탈리아 음식 문화를 접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격식에 갇혀 먹는 즐거움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 음식은 편하게 먹는 것이 기본이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인 남쪽과 알프스가 있는 북쪽이 있듯 그 음식문화도 매우 다양합니다.

“학부생 시절 이론과 유학파들에게 이탈리아 음식과 유럽의 식문화에 대해 배우고 가 들었지만 직접 마주한 식문화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고 회상했다.
해당 도시를 지배하는 귀족 가문의 문화가 더해져 지역별로 독특한 식문화가 발전했다.
“이탈리아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 정도 정서가 비슷하다.
보통 ‘양식’으로 알려진 서양 식사 문화, 테이블 매너와 정장 등은 귀족, 왕실 문화에서 들어왔다고 이해 된다.
삼양사에서 스낵과 베이커리 소재를 연구 했고, 수료 후 서울 신당동에 일레델 젤라또(Il re del gelato) 직영점을 작년 6월 오픈했다.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 한 것이 지금 하는 일이 단순한 외식, 식품이 아닌 문화 산업이란 개념을 가지게 해 준 계기였습니다.
약 2년간의 준비 기간 중 짬을 내 이탈리아로 건너가 칼피지아니 젤라또 대학 고급과정을 수료했다.
일반인들도 편하게 먹고 가 즐기는 유럽 미식 문화는 이탈리아에서 비롯된 것 이라는게 손대표의 설명이다.
“이탈리아는 우리가 잘 알 듯 장화모양의 반도로 남북 길게 뻗어 있습니다.
비정상 회담 알베트로는 ‘맥주, 와인은 이탈리아가 훨씬 더 맛있고 좋은데 마케팅이 안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고 넌지시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 문화를 성공시켜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삼을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때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이탈리아 디저트 레시피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다 보니 각 지역별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고 가 ,손 대표는 고 가 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양사에서 기술영업과 식품 연구원으로 식품 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명칭은 ‘젤라또(아이스크림)의 왕’ 이라는 의미다.
전재우 기자 식품 기업 연구원 생활을 하며 손대표는 이탈리아 음식 문화를 직접 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이탈리아 음식 문화의 20% 정도 밖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손 대표의 목표는 대담하면서도 단순하다.
손 대표가 이탈리아 음식 중 후식, 디저트에 눈이 간 것은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연관을 찾았다.
그러나 이런 문화는 대부분 프랑스식이다.
각 도시는 귀족 가문의 지배 아래 독립적인 정치체제였다.
기업 연구원 시절 간접 체험했던 이탈리아와 유럽 식문화는 손대표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유럽 여행의 중심인 이탈리아. 비정상회담 알베르토를 통해 소개가 많이 됐지만 이탈리아 음식 문화를 알면 알수록 보물 찾는 기분이었다.
이탈리아는 19세기 현재의 단일 국가 모습으로 통일 되기 전까지 약 1000년간 도시국가 형태로 발전했다.
그것도 A급 상권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창업 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매출 70만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 CJ제일제당에서도 연구원 생활을 했다.
“밥 먹은 뒤 일어나 커피나 다른 디저트를 찾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각 지역별, 간편하면서도 특색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 사업이 잘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즉, 먹는 것은 외식, 식품 산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 산업으로 될 수 있음을 판단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 손대표는 이탈리아 음식이 유럽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는 이유를 역사와 문화에서 짚는다.